겨울이 끝났습니다.
이제 눈길도, 빙판도 거의 사라졌죠. 그런데 저는 봄이 오면 늘 같은 질문을 받습니다.
“겨울에 제설제 많이 맞았는데… 지금은 괜찮겠죠?”
솔직히 말씀드리면, 괜찮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염화칼슘은 사고처럼 한 번에 문제를 만드는 성질이 아니라, 조용히 진행되는 변화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겉으로는 아무 일 없어 보이는데, 하부 금속 표면에서는 산화가 시작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봄은 단순한 계절 변화가 아니라, 차량 점검의 골든타임입니다.
1. 염화칼슘이 왜 문제일까?
염화칼슘은 제설 효과가 뛰어나지만 금속에는 좋지 않습니다.
수분과 만나면 전해질처럼 작용해 산화를 촉진합니다.
특히 차량 하부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겹칩니다.
- 눈과 진흙이 함께 묻음
- 주행 중 열 발생
- 틈새에 오염물 고착
- 세척이 가장 어려운 위치
이 조건이 반복되면 녹은 ‘생긴다’기보다 쌓여갑니다.
Expert Tip
녹은 하루 만에 심해지지 않습니다. 대신, 겨울 한 철이 지나면 차이가 확연해집니다. 봄 점검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누적성 때문입니다.
2. 지금 당장 확인해야 할 하부 5구역
리프트가 없어도 됩니다. 스마트폰과 약간의 관심이면 충분합니다.
① 휠하우스 안쪽
가장 많은 오염이 쌓이는 곳입니다. 손전등을 켜고 안쪽 상단을 확인해보세요.
② 서스펜션 연결 부위
금속 노출 부위가 많아 초기 산화가 잘 보입니다.
③ 차량 중앙 하부 프레임
겉에서 보이지 않아 가장 많이 방치됩니다.
④ 후면 하단 (뒷범퍼 안쪽)
와류로 오염물이 집중되는 구역입니다.
⑤ 브레이크 주변
제동 시 소음이 달라졌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이 다섯 곳만 확인해도 봄 점검의 70%는 끝입니다.
3. 이런 증상이 있다면 관리 시점입니다
- 주행 초반 브레이크 쇳소리 증가
- 하부에서 가루 같은 붉은 흔적
- 기존 코팅이 갈라지거나 벗겨짐
- 머플러 연결부 백화 현상
이건 “당장 고장”은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관리하면 비용이 적게 들고, 방치하면 커집니다.
4. 봄 점검은 왜 지금이 적기일까?
봄은 습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부식은 수분과 함께 가속됩니다.
겨울 염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장마까지 가면, 부식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점검하면 관리입니다.
장마 후 점검하면 수리입니다.
5. 봄철 기본 점검 루틴
✔ 하부 촬영 후 상태 기록
✔ 휠하우스 집중 세척
✔ 브레이크 소리 체크
✔ 녹 단계 판단 후 다음 조치 결정
단순히 “녹이 있다/없다”가 아니라, 어느 단계인지가 중요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표면 녹과 구조 부식의 차이, 그리고 봄철 관리 방법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드리겠습니다.
📥 무료 점검 체크리스트
직접 체크해보실 수 있도록 PDF 점검표를 준비했습니다.
오늘의 체크리스트
| 항목 | 확인 |
|---|---|
| 휠하우스 안쪽 확인 | □ |
| 하부 프레임 녹 확인 | □ |
| 후면 하단 점검 | □ |
| 브레이크 소음 체크 | □ |
| 코팅 손상 여부 확인 | □ |
겨울을 버틴 차, 봄에 한 번은 꼭 들여다보세요.
이 습관 하나가 차량 수명을 바꿉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가족과 지인에게 공유해주세요. 작은 점검이 큰 수리비를 막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