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시원한 실내를 위해 켜는 에어컨 때문에 한 달 전기세가 부담스럽다면 지금부터 소개할 3가지 에어컨 전기세 절약 노하우를 주목해보세요.
여름철에 에어컨은 필수 가전이죠. 하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면 매달 전기요금 폭탄을 맞기 쉽습니다. 그렇다고 더위를 참으며 지낼 수도 없으니, 똑똑하게 전기세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1. 에어컨 온도 설정은 26도,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세요
에어컨 전기세를 절약하는 첫 번째 방법은 바로 '적정 온도'를 지키는 것입니다. 에어컨을 1도 낮출 때마다 전력 소모는 약 6% 증가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여름철 추천 실내 온도는 26도입니다. 외부 기온과 차이가 크지 않으면서도 충분히 시원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냉방효율은 극대화되고 전기세는 절약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선풍기를 에어컨 바람이 퍼지는 방향에 맞춰 틀어주면 찬 공기가 빠르게 순환되어 에어컨이 과도한 냉방을 하지 않아도 실내 온도가 고르게 유지됩니다. 특히 천장형 선풍기(서큘레이터)가 있다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전기세 절약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에어컨 바람을 직방으로 쐬는 것보다는 더 나은 사용 방법이니, 꼭 함께 실천해보시길 권장드려요.
2. 에어컨 필터와 실외기 청소를 정기적으로 하세요
전기세는 에어컨의 효율과 직결됩니다. 에어컨 효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먼지’라는 점, 알고 계셨나요?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공기의 흐름이 방해를 받아 냉방 효과는 줄어들고, 그만큼 전기 소모는 늘어납니다.
따라서 최소 2주에 한 번은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필터 청소 방법은 간단합니다. 에어컨 전원을 끈 상태에서 필터를 분리해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은 후,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 다시 장착하면 됩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는 실외기 청소입니다. 실외기가 먼지로 덮이거나 통풍이 잘되지 않으면 열을 제대로 방출하지 못해 과부하가 걸리고, 이로 인해 에어컨이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하게 됩니다.
실외기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주변에 물건을 두지 말아 공기가 원활히 순환되도록 관리해주세요. 또한 방치된 실외기에 곰팡이, 조류 배설물 등이 쌓이는 경우도 많아 1년에 1~2번은 전문가를 부르거나 직접 청소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타이머 기능과 스마트 플러그로 소비전력 제어하기
에어컨을 계속 틀어두면 시원하긴 하지만 전기세가 가파르게 올라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밤새 더위를 참는 것도 고역이죠. 이런 상황에서 유용한 것이 바로 '타이머 기능'입니다.
취침 시 2~3시간 타이머를 설정해두면 깊은 잠에 들 때까지만 에어컨을 가동하고 자동으로 꺼지게 할 수 있어, 전기 낭비 없이 쾌적한 수면을 취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 나오는 스마트 플러그는 사용량 모니터링은 물론, 원격 제어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외출 시에도 에어컨 작동 여부를 체크하고 제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집에 아이가 있거나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라면, 스마트 플러그로 시간대를 나누어 제어해 전기세를 절감하면서도 실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어 효율적입니다.
스마트홈 제품과 연동해 음성 명령이나 자동화 설정으로 원하는 시간에 자동 켜고 끄는 설정도 가능하니, 평소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가정이라면 꼭 도입을 고려해보세요.
👉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제공하는 절전 정보